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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9월 18일(현지 시각),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 X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첫 민간인 우주여행에 성공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지 65년 만의 일이다. 인류가 그동안 어떻게 우주시대를 열어왔는지 살펴보자.
냉전시대에 시작된 우주여행
본격적인 우주시대의 막을 올린 것은 소련이었다. 당시는 냉전시대가 한창이라 미국과 소련은 우주를 새로운 패권의 각축장으로 만들었다. 서로 먼저 달에 사람을 보내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 둘의 우주경쟁은 결국 경제의 거대 성장동력이 되기도 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는 미국의 도시를 공격할 목적으로 로켓 개발에 착수했다. 로켓공학자 베른헤르 폰 브라운의 지휘 아래 나치 독일은 장거리 로켓탄을 개발했고 연합군의 보급항인 벨기에에 쏘아댔다. 이들은 독일 패전 이후 미국으로 망명해 로켓 개발 프로그램에 투입되었다. 미국과 소련은 로켓 하나만으로는 우주까지 날아갈 추력을 얻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다단계 로켓 개발 경쟁을 시작했다.
스푸트니크호의 발사
미국은 실패를 거듭했지만, 소련은 드디어 1957년 10월, 인류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해 지구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1달 만에 다시 스푸트니크 2호를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라이카라는 살아 있는 개를 태웠다. 라이카는 발사 몇 시간 만에 숨을 거두고 말았다.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
스푸트니크호의 성공은 미국과 서방 자본주의 국가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또한 일반인들에게는 더 이상 우주가 미지의 영역이 아니며, 태양계와 우주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게 만들었다.
이렇게 우주에서 승승장구하던 소련은 드디어 1961년 4월 12일 인류 최초의 우주인을 탄생시켰다. 소련 우주 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탑승한 유인우주선 보스토크 1호가 1시간 48분 동안 지구를 한 바퀴 돌아 귀환하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최초의 달 착륙
소련의 우세에 위협을 느낀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급기야 1960년대 안에 인간을 달에 보내겠다는 선언을 하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성공했다. 1969년 7월 아폴로 11호는 세 우주비행사인 닐 암스트롱과 마이클 콜린스, 에드윈 버즈 올드린을 태우고 우주로 향했고 이 중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 착륙선 이글호에 옮겨 타고 달에 착륙했다.
"응답하라, 이글."
"휴스턴, 여기는 고요의 바다다. 이글호가 착륙했다,"
이것이 당시 관제센터와의 교신 내용이다.
몇 시간 뒤 두 사람은 우주복을 입고 달에 역사적인 첫발을 찍었다.
"한 사람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거대한 도약이다."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닐 암스트롱의 멘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