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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에 침입하면 병이 생긴다. 이런 병을 감염성 질환이라고 한다. 의학자들과 과학자들은 감염성 질환을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면역학의 역사도 함께 시작되었다.
에드워드 제너
최초의 백신 개발자는 에드워드 제너이다. 그는 소를 키우는 사람들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이들은 '우두'라는 약한 증상만 앓다가 지나갔다. 제너는 우두에 걸렸던 사람의 고름을 천연두에 걸린 환자에게 주입해 살려냈다.
그 후 루이 파스퇴르가 광견병 백신, 콜레라 백신 등을 개발했고 뒤이어 소아마비, 인플루엔자, 홍역, 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다양한 전명병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었고 질병의 발생을 줄이고 사망자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백신의 원리는?
의학자들은 감염 연구를 하면서 쥐들에게 세균을 주사하는 실험을 할 때 모든 쥐들이 전부 죽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어떤 쥐는 죽었지만 어떤 쥐는 저절로 회복되었고, 어떤 쥐는 감염조차 일어나지 않았다. 이에 대한 궁금증은 과학자들이 '항체'라는 존재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백신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매우 약하게 만들어 몸속에 주입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이렇게 몸에 들어온 바이러스와 세균과 맞서 싸우면서 면역력을 가지게 된다. 이렇게 몸에 주입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백신'이라고 한다. 백신은 약하게 그 질병을 앓게 함으로써 그 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게 해주는 것이다.
백신의 특징
첫 번째는 특이성이다.
A균과 B균이 있다고 할 때, A균에게 감염되었다 회복되면 다시 A균이 들어와도 감염되지 않는다. 그런데 B균을 주입하면 감염된다. 그러니까 A균에 의해 생긴 면역은 B균에게는 작동하지 않는다. 만능은 아니라는 것이다. 정체불명의 병원균이 들어오면 제때 항체를 만들지 못해 병에 걸릴 수 있다. 이것을 특이성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기억력이다.
과거에 A균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것을 몸은 기억하는 것이다. 혈액 속의 B림프구는 놀라운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 또 A균에 면역을 가진 쥐의 혈청을 다른 쥐에게 주사하면 면역이 전달되기도 한다. 홍역 백신의 경우 평생 동안 기억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백신의 종류
사백신 : 항원의 특징은 가지고 있지만 죽은 병원체로 만든 백신. 소아마비, 콜레라, 인플루엔자 백신 등
생백신 : 병원체를 죽이지 않고 약화시킨 백신. 볼거리, 장티푸스, 홍역 등
톡소이드 백신 :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독소를 비활성화시켜 만든 백신,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신 등
이종 백신 : 병원성이 낮은 병원체를 이용한 백신, 제너가 만든 천연두 백신.
이 외에 아단 위 백신, 재조합 백신 등이 있다.